Korean Society for 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Journal 2019; 34(2): 91-98
Published online June 30, 2019 https://doi.org/10.7841/ksbbj.2019.34.2.91
Copyright © Korean Society for 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YongGyeong Kim, SeulHwa Han, Jin-Seong Kim, Yulah Jeong, Nam-Soo Paek, and Chang-Ho Kang*
MEDIOGEN, Co., Ltd, Jecheon-si, Chungcheongbuk-do 27159, Korea
Correspondence to:*MEDIOGEN, Co., Ltd, Jecheon-si, Chungcheongbuk-do 27159, Korea Tel:
Vaginitis is one of the most common problems in fertility, premenopausal and pregnant women. Normal vaginal microflora including lactic acid bacteria plays an important role in maintaining vaginal health by preventing over growth of pathogenic and opportunistic organisms. However, in abnormal conditions like vaginitis, the pH in the vagina increases and the normal vaginal flora is disturbed. Therefore, in order to prevent the reoccurrence of vaginitis even after treatment, the restoration of the vaginal microflora is crucial. A total of 30 lactic acid bacteria isolated from vagina of healthy Korean women were studied on their inhibitory activity against pathogens associated with vaginitis such as
Keywords:
건강한 여성의 질은 다양한 미생물이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이중 젖산을 생성하는 유산균 (lactic acid bacteria)은 수적으로 가장 우세한 미생물로 질의 병원균 감염의 장벽 역할을 한다 [1]. 유산균은 질 상피세포에 부착하여 병원균의 질 정착을 막고, 젖산을 생산하여 질 내 산도를 4.5 이하로 유지하며, 과산화수소, 박테리오신 등의 항균물질을 생산해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건강한 질 환경을 유지하게 한다 [2-4].
질 세정제, 항생제 오남용, 임신 등의 원인으로 질 내 세균총이 파괴되면, 질 내 pH가 변화하면서 질염이 발생되게 된다 [5]. 질염 (vaginitis)은 질 점막의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외음부 질의 가려움증, 작열감, 악취 및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생성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6].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세균성 질증 (bacterial vaginosis), 칸디다성 질염 (vulvovaginal candidosis), 트리코모나스 질염 (trichomonas vaginitis)으로 구분되며 이중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질병은 세균성 질증과 칸디다성 질염이다. 위 두 질병은 원인균이 질 내 항상 존재하는 기회성 감염이기 때문에 건강한 여성에게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질 내 세균총이 회복되지 않으면 약물치료 후에도 질염이 재발한다는 문제가 있다 [7].
이러한 질염의 발생 및 재발 위험을 막고 여성의 질 내 환경개선을 위하여 항생제의 대안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연구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란 적정량 복용 시 숙주에게 이로운 영향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 [8]로, 미생물이 프로바이오틱스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섭취에 대한 안 전성, 소화기관 내에서의 안정성, 세포정착능 및 항균활성 등에 대한 기능적 측면의 검증이 필요하다 [9,10].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위의 낮은 pH 및 담즙액에 대한 내성을 지니며 안정성이 확보된 GRAS (Generally Regarded As Safe) 등급 미생물로 분류되어 프로바이오틱스로의 활용 가치가 높다 알려져 있다. Reid의 연구 [11]에 의하면 구강을 통해 섭취한 유산균이 위와 장을 거쳐 배출되고 회음부를 통해 질 입구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여 질 내 균총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여성의 질 내 환경개선 효능을 가지는 유산균 소재자원 확보를 위하여 한국 여성의 질에서 분리한 유산균 중
본 연구에서는 1차적으로 한국 여성의 질에서 분리된 유산균 30균주 [12]중 세균성 질증의 주요 원인균인
선별된 유산균주는 universal rRNA gene primer (27F, 1492R)를 이용한 16S rRNA gene sequencing을 진행하여 동정하였으며, 각 과정은 Sol-gent (Daejeon, Korea)를 통하여 수행하였다. 분석된 sequence는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stitute (NCBI)의 Basic local alignment search tool (blast)을 이용하여 genebank database와 비교하여 동정하고, MEGA 7.0 software의 neighborjoining method를 이용하여 계통수를 작성하였다.
선별된 유산균주의 형태적 특성 확인을 위하여 1% glutaraldehyde (Sigma-Aldrich, Saint Louise, USA) 용액에 4℃, 24시간 고정화 시킨 뒤, 에탄올로 탈수시켜 주사전자현미경 (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4300, Hitach, Tokyo, Japan)을 이용하여 관찰하였으며, 생화학적 특성은 API 50 CHL kit (BioMérieux, France)를 이용하여 API test를 진행하였다.
유산균의 장내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Maragkoudakis의 방법 [13]을 참고하여 인공위액, 인공담즙액에 대한 생존율 확인 실험을 진행하였다. 선별된 유산균주를 MRS 평판 배지에 획선도말하여 37℃에 24시간 배양한 뒤, 생성된 집락을 MRS 액체배지에 접종하여 배양 (37℃, 24시간)하였다. 이후 새로운 MRS 배지에 2% 계대하여 24시간 배양하였으며, 이후 배양액은 원심분리 (4000 ×g, 4℃, 5분)한 후, phosphate-buffer saline (PBS, pH7.4)를 이용하여 2번 세척하였다. 세척한 균체는 OD600 1.0 (108‒109 CFU/mL)으로 조정하여 각각 인공위액과 인공담즙액에 대한 내성 실험에 사용하였다. 인공위액에 대한 내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pepsin (Sigma-Aldrich, Saint Louise, USA)을 pH 3, 4 PBS에 3 g/L 농도로 녹여 인공위액을 제작하였으며, 유산균 희석액 100 μL를 900 μL 인공위액에 첨가한 후 진탕한 뒤 37℃에서 배양하며 3시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생균수를 측정하였다. 인공담즙액 내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pancreatin (Sigma-Aldrich, Saint Louise, USA)을 pH7, 8에 1 g/L 농도로 녹여 인공담즙액을 제작하고, 유산균 희석액 100 μL를 900 μL 인공담즙액에 첨가한 뒤 진탕하여 37℃에 배양하며 4시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생균수를 확인하였다.
장내 세포 부착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Kassa의 연구 [14]를 변형하여 autoaggregation 실험을 진행하였다. MRS 배지에 18시간 배양한 유산균 배양액을 새로운 10 mL MRS 배지에 2% 접종한 뒤, 18시간 배양하여 실험에 사용하였다. 배양한 유산균은 원심분리 (4,000 ×g, 4℃, 5분)한 후, PBS에 2번 세척하였고, 균체는 OD600 1.0으로 조정하였다. 균주 현탁액 5 mL을 10초간 진탕한 뒤 실험 시작 직후 (A0)와 5시간 방치한 현탁액 (A)의 상등액 0.1 mL을 취해 0.9 mL PBS 와 혼합한 뒤 60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고, 다음 계산식에 따라 autoaggregation 비율을 계산하였다.
장내 세포 부착능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KOS의 microbial adhesion to solvents (MATS)실험 방법 [15]을 변형하여 hydrophobicity 특성을 확인하였다. 선별 균주를 MRS 배지에 배양 (37℃, 24시간)한 후, 원심분리 (4,000 ×g, 4℃, 5분)하여 PBS에 2번 세척하였다. 균체는 PBS를 이용하여 OD600 1.0 (A0)으로 현탁한 뒤 2 mL의 xylene, chloroform, ethylacetate에 현탁액 2 mL을 각각 분주하였다. 각 시험관은 5분간 진탕한 후, 30분간 상온에 방치하였다. 이후 수용액을 회수하여 60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 (A)하였으며 다음 계산식에 따라 용매 부착능을 계산하였다.
선별된 균주의 항생제 감수성 실험은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 institute (CLSI) guidelines [16]를 따라 BHI (Brain Heart Infusion Agar) 평판배지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선별 균주는 MRS 배지에 1% 접종한 뒤, 18시간 배양하였으며 배양액은 원심분리 (4,000 ×g, 4℃, 5분)한 후, PBS에 2번 세척하였다. 이후 McFarland turbidity standard 0.5로 균액의 탁도를 맞춘 뒤 멸균된 면봉을 이용하여 BHI 평판배지에 균주를 도말하였다. 배지가 마른 뒤 항생제 디스크를 균액이 도말된 배지 위에 놓고 37℃에서 24시간 배양하였으며, 생성된 억제환의 크기를 mm 단위로 측정하여 표준 지표에 따라 sensitive, intermediate, resistant 3단계로 판정하였다. 확인한 항생제는 ampicillin (AM, 10 μg), cefotaxime (CTX, 30 μg), cefepime (CEP, 30 μg), cefotetan (CTT, 30 μg), cephalothin (CF, 30 μg), gentamicin (GM, 10 μg), kanamycin (K, 30 μg), streptomycin (S, 10 μg), ciprofloxacin (CIP, 5 μg), nalidixic acid (NA, 30 μg), trimethoprim/sulphamethoxazole (SXT, 1.25/23.75 μg), rifampin (RA, 5 μg), tetracycline (TE, 30 μg), erythromycin (E, 15 μg), vancomycin (VA, 30 μg)이다.
세균성 질증은 질염의 약 40-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질내
칸디다성 질염은 세균성 질증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질염의 종류로 원인균의 70~90%는
Table 1 . Biochemical characteristics of
Substrate | MG4272 | MG4288 | Substrate | MG4272 | MG4288 |
---|---|---|---|---|---|
Control (Negative) | − | − | Esculin | + | + |
Glycerol | − | − | Salicin | + | + |
Erythritol | − | − | D-cellobiose | + | + |
D-arabinose | − | + | D-maltose | + | − |
L-arabinose | − | − | D-lactose | − | − |
D-ribose | + | + | D-melibiose | − | − |
D-xylose | − | − | D-sucrose | + | − |
L-xylose | − | − | D-trehalose | − | + |
D-adonitol | − | − | Inulin | + | − |
Methyl-β D-xylopyranoside | − | − | D-melezitose | + | + |
D-galactose | + | + | D-raffinose | − | − |
D-glucose | + | + | Starch | − | − |
D-fructose | + | + | Glycogen | − | − |
D-mannose | + | + | Xylitol | − | − |
L-sorbose | + | − | Gentiobiose | + | + |
L-rhamnose | − | − | D-turanose | + | − |
Dulcitol | − | + | D-lyxose | − | − |
Inositol | − | + | D-tagatose | + | + |
D-mannitol | + | + | D-fucose | − | − |
D-sorbitol | + | + | L-fucose | − | + |
Methyl-α D-Mannoside | − | − | D-arabitol | − | − |
Methyl-α D-glucoside | − | − | L-arabirol | + | − |
N-acethyl-glucosamine | + | + | Gluconate | + | + |
Amygdalin | + | + | 2-keto-gluconate | − | − |
Arbutin | + | + | 5-keto-gluconate | − | − |
+: Positive reaction, −: Negative reaction.
최근 여성의 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는 관련 연구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여성의 질 내 세균총은 나라별, 개인별로 다르다 보고 [18,19] 되어 있으며, 이에 국내 여성의 질 내 유산균에 대한 균주 분리 및 확보를 통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20]. 본 연구에서 선별한 두 균주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되어 안정성이 확보된 균주이다.
구강을 통해 섭취되는 유산균은 산도가 낮은 위와 소화효소가 많은 장을 통과하게 되며, 위산의 낮은 pH와 펩신, 장내 답즙염과 소화효소에 노출되게 된다. 이에 미생물을 프로바이오틱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낮은 pH와 효소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액 내성과, 장내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담즙액 내성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Autoaggregation과 hydrophobicity는미생물의 상피 세포 부착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Kos의 연구 [15]에 의하면, autoaggregation능력과 세포 표면 소수성이 높은 균주가 실제 세포 부착능력 또한 높다고 알려져 있다. 질내 유산균주의 세포 부착능이 떨어질 경우 월경, 출산 등의 원인으로 유산균이 질에 정착하지 못하고 쓸려나가기 때문에 질내 환경개선 효능을 가지는 유산균주의 경우 세포 정착능이 매우 중요하다 [1]. 이에 선별된
선별된 두 균주의 autoaggregation 능력은 각각 57.99%, 65.65%였다. Malik의 연구 [22]에 따르면,
MATS 실험 결과, 세포의 소수성을 알 수 있는 xylene 부착능은 MG4272 균주가 71.20%, MG4288 균주가 83.56%로 높은 소수성을 나타내었다. 세포 표면 소수성은 세포 표면에 단백질이 존재하는 것을, 친수성 특징을 나타낼 경우 다당류가 많은 것을 의미하며 단백질이 많아질수록 autoaggregation 능력과 세포 부착능이 뛰어나게 된다. 본 실험에서도 MG4288 균주가 MG4272 균주보다 더 높은 autoaggregation 능력을 보인 것과 비례하여 xylene 부착능도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포부착능이 뛰어난 균주는 세포에 자리를 잡아 병원균의 세포 부착을 막아 감염을 막는 특성 [2]을 가진다. 선별된 두 균주는 높은 autoaggregation능력과 xylene 부착능을 통해 질 내 상피세포부착능 역시 우수할 것이라 사료된다.
세포 표면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진행한 chloroform과 ethylacetate 부착능 확인 결과, 산성 용매인 chloroform (전자수용체)에 더 높은 부착능을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두 균주는 세포 표면에 전자공여체를 수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선별된 균주의 항생제 내성 특성은 Table 2와 같다. MG4272, MG4288 두 균주 모두 CTX, CTT, K, S, NA, SXT, VA에는 내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AM, CIP, TE, E, RA에는 저해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Charteris의 연구 [23]에 따르면 실험에 이용된 모든 유산균이 K, S, NA, SXT에 내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TE, E, RA에 저해된다 보고되었으며, Zhou의 연구 [24]에서도 사용한 모든 유산균주 10종이 GM, K, S, NA에 내성을 지니고 AM, CF, S, TE, E, RA에 저해된다 보고되었다. 이는 본 실험의 결과와 유사하며 특히 K, S, NA의 내성과 TE, E, RA에 대한 감수성은 세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유산균주가 가지는 특징으로 사료된다.
Table 2 .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 of selected strains.
Antibiotics (μg/disc) | Selected strains | |
---|---|---|
Ampicillin (AM, 10) | S1 | S |
Cefotaxime (CTX, 30) | R2 | R |
Cefepime (CEP, 30) | S | R |
Cefotetan (CTT, 30) | R | R |
Cephalothin (CF, 30) | S | R |
Gentamicin (GM, 10) | S | R |
Kanamycin (K, 30) | R | R |
Streptomycin (S, 10) | R | R |
Ciprofloxacin (CIP, 5) | S | S |
Nalidixic acid (NA, 30) | R | R |
Trimethorim/Sulphamethoxazole (SXT, 1.25/23.75) | R | R |
Tetracyclin (TE, 30) | S | S |
Erythromycin (E, 15) | S | S |
Vancomycin (VA, 30) | R | R |
Rifampin (RA, 5) | S | S |
1Sensitive
2Resistant
본 연구는 한국 여성의 질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질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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